충청권 4개 시도와 중부권 병원협의체 9개 병원이 '의료분야 인공지능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대전시는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와 중부권 병원협의체 9개 병원이 '가상현실 기반 인공지능 의료서비스 실증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중부권 병원협의체 9개 병원은 ▲대전성모병원 ▲건양대학교병원 ▲단국대학교병원 ▲대전선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이다.
중부권 병원 협의체는 수도권 대형병원 임상시험 집중 현상 해소와 지방병원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0년 11월 대전충청지역 9개 병원이 뜻을 모아 만든 협의체다.
이번 업무협약은 충청권 4개 시도가 올해 4월부터 인공지능 예비타당성조사사업으로 기획하고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 가상현실환경 통합실증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의료분야에 대한 '인공지능 서비스 실증 및 확산사업'에 중부권 병원협의체가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실증과 서비스에 대한 통합 공유체계를 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협약 당사자들은 미래 의료서비스 패러다임 전환 및 가상환경 기반 의료분야 인공지능 기술실증 플랫폼 구축이라는 공동 목적에 따라 '중부권 가상병원' 운영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 및 의료데이터 공유에 협력하기로 했다.
의료분야 인공지능 기술실증 플랫폼이 완성되면 9개 대형병원과 연계된 가상병원 서비스를 통해 개인 의료데이터 기반 사전진단 및 진료과 안내 서비스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가상병원이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의료진 실증이 진행되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 솔루션의 고도화를 지원하는 시민, 병원, 기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기업에는 인공지능 기술개발 고도화를, 시민에게는 최신 의료서비스를 통한 건강관리를, 병원에는 의료 인프라 수준 향상과 이용자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대전시 정재용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중부권 가상병원 운영이 주민 건강복지와 의료분야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혁신적인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실증 생태계 구축 첫걸음인 이번 협약으로 충청권이 국가적 인공지능 선도권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