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항암요법, 표준치료 주기 완료 강력 권고"
아주대병원 이현우 교수팀, 위암 환자 2만여 명 수술 후 분석
2022.12.28 11:05 댓글쓰기

2기 이상 진행성 위암에서 보조항암화학요법의 표준치료 주기를 완료할 때 생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이현우 교수팀(김태환·안미선 교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돼 있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위암 환자 2만 여 명의 위암 수술 후 ‘S-1’ 혹은 ‘capecitabine/oxaliplatin’ 보조항암화학요법의 치료기간에 따른 예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현재 시행중인 표준치료 주기를 완료한 환자군의 치료예후가 가장 우수했으며, 표준 치료기간을 줄이면 예후도 함께 나빠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위암 환자에서 보조항암화학요법 치료시 표준치료의 주기를 완료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S-1 보조항암화학요법의 경우 표준치료 주기인 8주기를 모두 완료시 5년 생존율이 77.9%인 반면, 5주기 이하로 시행하면 5년 생존율이 48.4%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S-1 치료군과 capecitabine/oxaliplatin 치료군 모두에서 해당 항암요법의 주기를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기간이 증가할수록 환자 예후도 함께 개선됨을 확인했다.


표준치료 주기는 S-1 경구 항암제의 경우 1년간 복용하고 경구 항암제인 카페시타빈(capecitabine)과 주사제제인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병행치료는 6개월이다. 이는 국내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치료법이다. 


교신저자인 이현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 시행 중인 표준 보조항암화학요법 치료기간이 환자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위암 환자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제1저자인 김태환 교수는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경우 환자 상태에 따른 주치의의 적절한 판단이 필요하겠으나 가능한 보조항암화학요법의 표준치료 주기를 완료할 때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으며 환자 및 보호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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