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이 미국 대비 79.4%이며, 기술격차는 2.5년정도 뒤처진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는 최근 보건의료·산업기술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보건의료·산업기술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진흥원은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수준 진단과 해당 기술수준 향상을 위한 시책 마련을 위해, 주요 5개국(한국, 중국, 일본, 유럽, 미국)의 상대적 기술수준 및 기술격차를 평가해 오고 있다.
상대적 기술수준은 최고기술 보유국 기술수준을 100%로 봤을 때 평가로 지난해 한국은 미국과 비교했을 때 79.4%대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준은 최고기술 보유국인 미국이 100%였으며 유럽(88.4%), 일본(81.7%), 한국(79.4%), 중국(74.0%) 순으로 평가됐다.
상대적 기술격차는 최고기술 보유국 수준에 도달하는 데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기간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2.5년으로 나타났다.
질환 분야는 근골격 및 결합조직 질환 및 저출산 극복 기술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국내 기술수준이 높게 분석됐다. 반면 호흡기 계통 분야는 낮게 나타났다.
산업분야는 의료인공지능(AI) 기술에서 중국이 미국, 유럽에 이어 3위 수준을 나타냈다.
최고기술보유국인 미국과의 기술격차도 2.4년(우리나라 기술격차 2.7년)으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됏다.
진흥원 신상훈 R&D성과평가단장은 “코로나 등 글로벌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국가와 국민 건강을 책임질 보건의료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내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은 많이 발전했으나 최고 기술보유국 대비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며 "가까운 일본·중국 등의 기술이 빠르게 향상되는 만큼 우리나라 역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