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진정한 인공지능(AI) 병원 실현"
박외진 대표 "2025년까지 4000병상 의료기관 공급 목표"
2023.03.21 05:05 댓글쓰기



"뷰노와 루닛이 닌텐도 '게임팩'을 만드는 회사라면 아크릴은 닌텐도 '본체'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기업 아크릴 박외진 대표[사진]가 최근 서울 강남 아크릴 본사에서 의료기기 전문지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아크릴은 2011년 박외진 대표와 KAIST 전산학과 선후배가 모여 창업한 회사다.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는 감성 지능 AI 플랫폼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명도 '실생활에서 감성 컴퓨팅(Affective computing in real life)'이라는 뜻에서 착안해 아크릴로 지었다.


아크릴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비즈니스 상황에 맞는 AI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원스톱 인공지능 개발 및 운영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이다. 조나단은 AI 개발 전주기를 한 번에 처리하는 '데브옵스(DevOps)'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이를테면 AI를 도입하려면 데이터 취합부터 딥러닝, 머신러닝 개발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조나단은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지원한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전주기 인공지능 플랫폼을 가진 기업은 아크릴이 유일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에서만 43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이미 상용화된 40여개 딥러닝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한다. 


실제 서울대병원과는 ADHD 및 자폐 진단 솔루션을, 삼성서울병원과도 코로나19 자가격리자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세브란스병원과도 치매 진단 및 예측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 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아크릴은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부터 LG전자와 SK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아크릴은 의료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솔루션 ‘나디아(NADIA)’도 개발했다. 


나디아는 진료 처방 전자의무기록 등 병원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통합정보관리시스템(HIS)에 AI를 입힌 시스템이다. 


나디아 가장 큰 특징은 기존 HIS에 AI기술을 적용해 병원 전(全) 업무를 최적화시킨다. ▲진료 효율화 ▲임상분석 시간 단축 ▲의무기록 자동화 ▲환자 대면시간 단축 ▲업무자동화 ▲환자 모니터링 효율화 ▲비대면 원무행정 등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이를 통해 진정한 '인공지능 병원'을 추구하고 있다.


나디아는 정부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해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범운영 되고 있는 만큼 4월 중 정식으로 서비스 론칭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300병상 미만 병원을 타깃으로 나디아를 판매하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4000병상 병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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