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 이커머스 업체 블루엠텍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앞으로 추이가 주목. 13일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유통업체 블루엠텍(대표이사 김현수·정병찬)이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날짜는 지난 6월 9일. 예비심사청구를 신청한 블루엠텍의 공모 예정 주식은 140만주, 상장 예정 주식은 1065만주.
블루엠텍은 지난해 매출 766억원, 영업이익 8억 9000만원, 당기순손실 143억원을 기록. 상환전환우선주 등을 통해 시리즈 A·B 투자를 유치한 상황. 당장 수익은 떨어지나 성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특례) 트랙으로 상장을 추진. 블루엠텍은 병의원용 전문의약품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플랫폼. 특히 병의원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폐쇄몰로 이커머스 장점이 부각되면서 주목 받고 있는 상황. 올해 경기도 평택에 생물학적제제 콜드체인 풀필먼트센터가 완공될 예정. 투자 업계에서는 블루엠텍 기업가치를 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면서 의약품 유통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업체로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국내 의약품 유통사인 지오영, 백제약품 등의 경우 매출이 2~3조에 육박하지만 상장엔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엠텍이 이른바 의약품 분야 '쿠팡'이 된다면 기존 유통사들에게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