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골절네트워크 세계대회 '최우수 포스터 구연상'
분당서울대병원 김윤지 전임의, 한국인 첫 수상···참석 청중 추천 등 결정
2023.10.16 11:00 댓글쓰기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윤지 전임의(지도교수: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가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제11차 취약골절네트워크(Fragility Fracture Network, FFN) 세계대회서 '최우수 포스터 구연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최우수 포스터 구연상은 180여 편의 포스터 중에서 완성도와 임상적 실용성이 높은 6편을 선정한다. 해당 연구자가 구두 발표 후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청중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논문의 1저자에게 수여된다.


김윤지 전임의가 발표한 연구는 '취약성 고관절 골절 후 수술을 받은 고령 환자에게 나타나는 6개월 후의 보행 기능 측정 및 관련 요인'으로 대퇴골 전자 간 부위 골절이나 당뇨병 환자는 더욱 나쁜 예후를 보여준다는 것을 입증했다.


고관절 골절은 욕창이나 폐렴 외에도 심장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고령 환자의 5년 내 사망률은 50%나 된다. 


따라서 예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지만 1m 높이에서 넘어져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취약성 골절 환자 예후에 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김윤지 전임의는 취약성 골절로 고관절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보행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다. 


골절 부위뿐 아니라 성별, 비만도, 수술방법, 합병증 등 다양한 요인을 복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술을 받은 환자 중 61%에서 보행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골절 부위 중 전자 간 골절 환자의 보행 기능 저하 비율은 74%로 다른 고관절 부위보다 약 50~100% 높았다. 


또한 고관절 골절 환자가 당뇨병을 앓는 경우 보행 기능이 76% 정도 감소했다. 이외 다른 요인은 보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김윤지 전임의는 "앞으로도 노인 고관절 분야 연구를 다방면으로 열심히 해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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