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중인 소방병원 "주민친화 '지역거점' 지향"
2025년 하반기 개원 목표, 민원 사전예방 음성군 주민설명회 개최
2023.10.30 16:01 댓글쓰기

서울대병원이 수탁, 2025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건립 중인 국립소방병원이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 주민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소방청 국립소방병원 건립추진단(단장 박태원)은 최근 충북 혁신도시 음성군 주민과 지역사회 단체장을 대상으로 ‘건립공사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건립공사와 관련해 민원을 사전 예방, 갈등 관리에 나서고 소방병원의 공공의료서비스 운영계획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 맞춤형 진료와 건강유해인자 분석, 질병연구를 통해 소방공무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의료공간이 되는 게 목표다. 


4개 센터·1개 연구소와 함께 소방공무원 전용 병동과 지역주민이 입원 가능한 일반병동이 들어서며, 302병상 규모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설명회에서 건축시행사인 동부건설은 공사로 인한 분진·먼지·소음·교통·도로오염 및 훼손 방지 대책을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개원준비단 측은 개원 후 지역주민을 위한 일반진료 및 취약계층 공공의료서비스를 안내하며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공공성도 확보해가는 모습이다. 실제 올해 1월 소방병원은 공직자윤리법에 근거한 공직유관단체로 지정, 향후 임직원 재산등록 의무화 및 퇴직 후 유관기관 취업 제한·심사 등의 조치를 받는다.  


박태원 소방병원 추진단장은 “국정과제인 소방병원 건립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체계적인 소방공무원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충북 음성·진천·증평·괴산 등 의료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일반진료 및 취약계층 공공의료서비스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병원은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부지를 확보하고 2022년 12월 착공했으며,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다. 


소방청도 힘을 실으면서 건립은 수월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지난 8월 내년도 예산안을 3360억원으로 편성, 이중 5분의 1인 693억원을 소방병원에 투자키로 했다. 


함께 중점 계속사업으로 선정된 ▲소방산업육성지원사업 8억원 ▲교육훈련시설 보강 및 노후장비 교체 77억원 ▲가상 재난 지휘훈련시스템 설치 40억원 등에 비하면 압도적인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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