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산모·신생아 빠른 전원 돕는 '신호등사업'
분당서울대병원, 금년부터 실시…지역 15개 협력병원 참여
2023.11.28 15:53 댓글쓰기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 중인 '고위험산모 전원 신호등사업'이 지역사회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혁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1·2차 병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고위험 임산부 및 신생아의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지역의료기관에서 조산, 출혈 등의 이유로 산모 전원이 필요할 경우 2·3차 의료기관에 일일이 전화 문의를 통해 전원이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또한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 및 신생아중환자실은 병상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상태로, 경우에 따라서는 전원의 골든타임을 놓쳐 산모 및 신생아가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고위험산모전원 신호등사업'은 비효율적인 전원체계를 개선하고자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및 신생아 중환자실의 전원 가능여부를 지역 협력병원들에 매일 공지, 전원 문의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응급 산모 및 신생아를 보다 신속하게 대응토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매일 오전 병상 현황을 확인해 전원 원활, 전원 가능(문의 필요), 전원 불가 세가지 형태로 지역 협력병원에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현재 총 15개 협력병원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경기 남부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경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은 "2017년 개소해 현재 연간 300여 명의 응급 산모 및 신생아를 전원받아 치료하고 있다"며 " 최근 시작한 신호등 사업도 이 같은 목표 일환으로 지역사회 병원들과 더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력병원인 분당제일병원 한성식 원장은 "신호등사업이 시작한 이후 전원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이 사업이 향후 경기 남부지역, 나아가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면 지역병원 의료진과 고위험산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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