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사 파업 '비상진료대책' 가동
오세훈 시장, 49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실 24시간 운영현황 점검
2024.02.20 11:28 댓글쓰기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비상진료대책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오늘(20일) 서울대를 포함 빅5 병원 전공의 근무 중단 상황을 파악하고,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통해 점검 및 대응에 들어갔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6415명(55%)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직서 제출자 중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1630명이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심각' 경보를 발령할 경우 평이리 진료시간 확대 및 주말진료 등을 통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 시립병원 8곳의 내과와 외과 등 필수진료과목을 중심으로 평일 진료 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서남병원 등 4곳은 응급실 24시간 운영을 유지해 비상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25개 자치구 보건소도 평일 오후 8시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한다. 개원의들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할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주말 진료도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4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 24시간 운영 현황도 점검한다. 응급의료포털에  '문 여는 병·의원'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120(다산콜센터)·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락하거나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SNS를 통해 의료계의 집단행동을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의사 스스로 위급한 환자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켜야 한다"며 "긴급 환자를 방치하면 의사들은 여론에서 더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의료 붕괴, 필수의료 기피, 초고령화 사회 도래 속에서 의사 정원의 대원칙을 열어두고 세부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선 환자보호, 후 갈등해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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