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직무대행 하유성)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직무대행 노상익)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신체절단 국가유공자를 위해 보장구를 제작 및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기부 행사에는 이용재 행정부원장, 이규인 보장구센터장, 하재헌 예비역 중사, 국가유공자 2명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작년 11월 ‘목함지뢰 영웅’인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제1회 ‘아너스(Honors)상’에서 수상한 상금 5천 달러를 중앙보훈병원에 전액 기부하면서 이뤄졌다.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는 하재헌 중사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활용해 신체절단 및 장애를 가진 국가유공자 3명을 대상으로 아래팔의지, 종아리의지, 의안 등을 직접 제작 및 전달했다.
하재헌 중사는 2015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도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입고도 강한 전우애와 헌신적인 군인정신을 보여준 인물이다.
하 중사는 “큰 부상을 입고도 현재 서울주택도시공사 소속 장애인 조정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두 다리를 대신한 최첨단 의족 덕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보장구센터가 제게 꼭 맞는 의족을 제작해줘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던 것처럼 이번 기부가 국가유공자의 일상생활 복귀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상익 직무대행은 “중앙보훈병원과 하재헌 중사의 인연이 벌써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중사가 보여주는 불굴의 의지는 우리 병원 내외부 고객들에게 큰 귀감을 준다”고 말했다.
또 “이번 기부금도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 분들이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의미 있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