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6월 17일 휴진을 선언한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직원들에게 "교수 휴진에 협조하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 더불어 노조는 병원 곳곳에 '히포크라테스의 통곡'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재하면서 교수들 휴진 결정을 비판.
분당서울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교수들이 휴진할 경우 수천명의 외래는 물론 검사와 시술, 수술 등 예약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환자들에게 욕설을 듣는 등 고충이 큰 상황.
노조는 병원에 '히포크라테스의 통곡'이라는 대자보를 붙이면서 '의사제국 총독부의 불법파업 결의 규탄한다', '휴진으로 고통받는 이는 예약된 환자와 동료뿐!'이라는 문구를 게시. 또한 "의사들이 지켜야 할 윤리를 담고 있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중 '나는 환자의 이익이라 간주하는 섭생의 법칙을 지킬 것이며, 심신의 해를 주는 어떤 것도 멀리하겠노라. 내가 이 맹세의 길을 벗어나거나 어긴다면, 그 반대가 나의 몫이 될 것이다'라는 글귀도 적는 등 휴진 철회를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