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합병증 '실명(失明) 예방' 인체해부연구 주목
신현진 건국대병원 교수, 美성형외과학회 '성형재건외과誌' 논문 게재
2024.06.18 08:44 댓글쓰기



건국대병원은 신현진 안과 교수가 세계적 권위 학술지 ‘성형재건외과(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얼굴에서 눈구석동맥 분포와 임상적용’ 논문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논문은 필러 주사시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실명과 관련된 얼굴의 눈구석동맥 분포 임상해부학 분석을 담았다. 논문은 미국성형외과학회가 발행하는 저널에 실렸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부에 볼륨을 채우고 주름을 없애기 위해 필러주사를 맞는 사람이 많다.


필러의 주성분인 히알루론산은 겔 타입으로 인체 조직과 유사한 성분으로 피부 밑에 주사한다. 코를 높이거나 얇은 입술을 두껍게 하거나 주름진 피부를 피는데 사용한다.


문제는 부작용으로 필러가 혈관내 주입돼 눈동맥을 막으면 실명(失明)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미간과 눈 밑, 코, 팔자주름 부위에 필러를 시행할 때 실명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눈 안쪽 눈물 고량 교정을 위해 눈 밑 필러를 주입하거나, 코와 눈 주변 시술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눈동맥은 눈 안쪽 끝에 눈구석 동맥과 연결되는데, 이는 팔자주름 부위를 비롯해 코 옆 피부와 근육에 분포하는데 범위가 넓고 비교적 표면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신현진 교수는 “눈의 안쪽 끝에서 그은 수직선 안쪽으로 눈구석 동맥이 분포해 눈 밑 필러를 주입할 때는 이 점을 꼭 유념해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현진 교수는 안성형 의사로는 유일하게 임상 해부연구에 집중, 지난 2021년 동일 저널에 안구함몰을 교정하기 위한 눈 뒤 필러 주사시 실명 합병증을 예방하는 안와 내 혈관 분포를 보고한 바 있다.


또 2023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안과학회에서 눈썹올림수술시 안면신경손상을 피하는 방법에 대한 해부 연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신현진 교수는 “우리나라 성형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나 동양인 대상 기초해부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인체해부 연구는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에 맞는 체질인류학적 및 해부학적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연구를 통해 동양인에게 맞는 안전하고 새로운 수술방법을 고안하는 데 기여하고, 얼굴 미용 분야에서 바이오 코리아 브랜드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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