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병원인 현대병원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자병원을 개원하고 해외 의료사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몽골 현대병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수술실 3개와 45개 병상 등을 갖췄다.
이달 10일부터 정형외과, 외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7개과가 운영되고 있고, 인공관절 등 수술 8건을 마쳤다.
조만간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4개 과도 진료를 시작하며, 내달 5일 현지에서 개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부섭 현대병원장은 "몽골 현대병원은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은 뒤 합병증이 생겼거나 수술이 어려운 중증 환자를 주로 치료할 계획"이라며 "가난한 환자를 진료하고 젊은의사와 의학도를 가르치는 국제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몽골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펼쳐 1만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고 698명을 무료로 수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