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절반 이상 "만성질환관리사업 모른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2024년 가정혈압 측정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4.08.30 11:21 댓글쓰기

금년 9월말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고혈압 환자의 절반가량은 이 제도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대표 아다치 다이키)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본사업 전환을 맞아 ‘2024년 가정혈압 측정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오픈서베이에 의뢰, 7월 19일∼23일까지 고혈압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가정용 혈압계 보유자 300명을 대상으로는 이용 행태에 관한 심층조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고혈압 환자 800명 중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5.8%로 나타났다.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 사업의 특장점을 설명한 뒤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결과, 60.6%가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고혈압 환자들이 이 제도를 통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본인부담률 경감으로 경제적 비용 감소(69.4%) ▲맞춤형 검사 무료 제공(64.6%) ▲자가 건강관리 증진(49.1%) ▲의료진과 전화와 문자 등으로 건강상태 체크 가능(43.3%) ▲대학병원 방문 등 시간적 부담 감소(40%) ▲1:1 의료진 교육 및 상담(10회)를 지목했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관리 행태를 살펴보면, 고혈압 환자 800명 중 가정용 혈압계를 보유한 비율은 71.9%로 파악됐다. 다만, 매일 혈압을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사람은 22.1%에 그쳤다.


혈압은 주로 병원(64.4%)에서 가장 많이 측정하며, 가정(61.1%)이 뒤를 이었다.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이유는 정기적인 건강상태 확인(62.9%)과, 혈압 수치 변동 추적(62.8%)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약물 복용 효과 확인(32%), 생활 습관의 변화 확인(24.6%), 의료진과의 상담(22.5%), 진료 시 활용을 위해(21.2%) 순이다.


그러나 고혈압 환자 상당수가 고혈압 진단 기준조차 잘 모르고 있어, 효과적인 고혈압 조절을 위해선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혈압 환자 800명 중 병원 측정 시 고혈압 진단 기준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280명(35%)에 불과했다. 가정혈압에서의 고혈압 진단 기준을 알고 있는 사람은 100명(12.6%) 수준이다.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병원 측정 시 140/90mmHg, 가정 측정 시 135/85mmHg를 고혈압 진단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가정용 혈압계 보유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혈압계 이용 행태 조사 결과, 혈압계 구매를 결심한 이유로 평소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서(58.7%)라고 응답했다.


의료진의 추천으로 구매한 경우는 26.7%로 나타났다. 300명 중 57%는 가정혈압 측정을 통해 약물의 복용 효과를 확인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이사는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자각 증상이 없다"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을 통해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 환자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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