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송용상 前 서울대병원 교수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명지병원은 “송 교수는 3대 부인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분야 국내 최고 명의로 손꼽힌다”며 “이번 영입을 바탕으로 부인암 치료 허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송용상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경부암 정복을 위해 한국인의 고유 유전자 변이와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관련성을 밝히고,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이용한 자가검사법을 최초로 규명했다.
또 미생물 메타게놈 분석을 접목한 난소암 진단 효과를 확인하고 난소암 특이 바이오 마커를 개발하는 등 난소암의 예방·치료·예후예측 플랫폼 확립에 기여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임신 중 태아에게 수직 감염된다는 사실을 입증했으며, 자궁경부암 백신이 국내 처음 도입됐을 당시 국내 임상시험에 주도적인 역할로 자궁경부암 백신의 대중화에 힘썼다.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장과 부인암센터장, 대한암예방학회장을 역임하며 대국민 암 예방캠페인을 전개, 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명지병원은 송 교수 역량에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 암통합치유센터 등 첨단 인프라를 더해 부인암 치료 성과와 역할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송용상 교수는 “명지병원의 우수 의료진과 첨단 의료시스템에 부인암 분야에 대한 역량을 더해 명지병원이 국내 최고 부인암 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