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명 발생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전날(26일) 61명이 발생한데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다.
특히 주말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가 늘어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할 중요 고비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28일부터 다
음 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방역의 고삐를 더욱더 바짝 죌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명 늘어 누적 2만3611명이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으나 전날과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숫자가 34명 늘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산세는 한결 누그러졌지만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이후 23∼26일 사흘간 다시 100명대로 올라선 뒤 전날(26일)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9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3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49명을 나타내며 지난달 13일(47명) 이후 44일 만에 50명 아래로 내려왔으나, 다시 70명대까지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33명, 경기 18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이 총 60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9명)과 비교하면 21명 늘어났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북 6명, 부산 3명, 충북 2명, 충남·전북 각 1명 등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12명) 집계된 확진자의 배에 가까웠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3명), 광주(2명), 서울·세종·충남·전북·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6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인도 각 5명, 네팔·러시아·우크라이나·폴란드·영국·미국 등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은 9명, 외국인은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4명, 경기 21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에서 총 64명이 나와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하루 새 2명 늘어 누적 40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124명이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2명 늘어 누적 2만1248명이고,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1명 늘어 총 1962명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는 총 229만6517건이다. 이 가운데 225만4028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887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말인 전날 하루 이뤄진 검사 수는 6172건으로 직전일(1만69건)보다 3897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