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지역발생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일일 신규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 교회 수 곳의 집단감염 여파와 함께 서울 남대문시장에 이어 고등학교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도 여전히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54명으로 누적 1만4714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 35명, 해외유입 19명이다.
20~40명 안팎에서 증감을 지속해온 일일신규 확진자는 이달들어 처음으로 5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확진자 35명은 지난달 23일 39명 이후 3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 19명, 서울 13명 등 수도권이 32명이다. 나머지 3명은 부산에서 확인됐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와 인근 상가인 중앙상가로 3차 전파됐다.
용인의 고등학교에서도 감염 사례가 다수 나왔다. 1학년 학생 1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반 학생 1명이 추가된데 이어 이들과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낸 다른 학교 1학년 3명도 감염됐다.
이날 해외유입은 19명으로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 11명은 광주(6명), 서울(2명), 부산·대전·충남(각 1명)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치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전체 치명률은 2.07%며, 80대 이상에선 25.12%다.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7명 늘어 누적 1만3786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명 감소한 623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5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64만6652명이다. 이 중 161만456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737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