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코로나19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날로 하락하는 가운데 금년 하반기 제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월 18일 직전 주였던 2월 둘째 주부터 8월 첫째 주까지 26주간 '코로나19'와 '마스크' '거리두기' 키워드 정보량을 집계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연구소는 뉴스, 커뮤니티, 카페, 유튜브,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조직,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분석결과 온라인 포스팅 수를 의미하는 '코로나19' 정보량은 지난 2월 마지막 주 153만3498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8월 첫째 주엔 47만371건으로 줄었다. 최고점에 비해 70% 가까이 급감했다.
국민들의 코로나19 방역관심도를 대변하는 키워드인 '마스크' 정보량 또한 지난 2월 마지막 주 102만9043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급격히 줄어 8월 첫째 주에는 21만9978건으로 최고점의 5분의 1수준에 그쳤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거리두기' 캠페인 관심도는 지난 2월 24일 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의해 본격 도입되기 시작한 후 약 2달 후인 4월 둘째 주 21만7135건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거리두기 캠페인도 지속 감소하면서 8월 첫째 주엔 5만748건을 보이는 데 그쳤다.
연구소 관계자는 “관심도 급락은 주의력 부족을 초래하기 때문에 제2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최근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늘어나면서 더욱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전 세계적으로 5000만명 이상 사망자를 발생시킨 스페인 독감은 1차 유행보다 주의력이 느슨해진 2차 유행 때 피해가 훨씬 컸다”며 “국민들의 주의력을 환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