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는 나날이 상승하고 있지만, 분식회계 이슈로 인한 리스크가 상존해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50대 미래유망기업'에 포함됐다.
포춘지는 2017년부터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사와 협력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성장성 있는 유망 기업 50개를 선정해 'Future50'라는 이름으로 발표하고 있다.
2017년에는 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나 올해부터는 글로벌 기업까지 포함해 발표했다. 국내에선 포털 업체 '네이버'와 제약바이오기업 '셀트리온' 등 총 3개 기업이 순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정된 기업 중 2017년 기준 매출액은 가장 작지만 바이오시밀러 자회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악재가 뒤섞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오는 31일 심의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증선위원장이 해당 안건을 긴급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볼 경우 감리위 심의를 생략할 수 있어, 이르면 11월 안에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금감원이 지난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재감리 결과,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중징계를 예고한 터라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일 대비 3.74% 하락한 45만원에 거래가 마감됐으며,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22일에는 전일 대비 1.23%(6000원) 감소한 44만70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