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전년동기 대비 50% 감소, 매출액·순이익 등 곤두박질
2018.10.24 12:0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하락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올 3분기에 전년 동기(204억6500만원)보다 48.87% 감소한 104억6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잠정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70%(1274억5300만원) 줄어든 1010억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5억원(213.5%)이 감소한 -30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하락은 바이오 제약사업 특성인 생산제품 구성 변화로 1, 2 공장 가동률 저하에 기인한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3공장 신규 가동으로 인한 인건비 및 지급수수료 증가도 한몫했다.

'생산제품 구성 변화'란 생산하는 제품 변화뿐만 아니라 상업생산, 시생산 등 유형 변화도 포함돼 이로 인해 단기간 공장 가동률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순이익 적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실현 손익 증가로 인해 규모가 커졌다. '미실현 손익'은 자회사와의 거래내역 중 실제 판매되기 전 제품에 대해 판매 전까지는 모회사 이익에서 차감하고, 실제 판매되는 시점에 가산시키는 회계 기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바이오제약사업 특성상 제품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일정 정도의 재고를 가져가는 것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총 25개사와 36개 제품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1, 2공장 풀가동을 위한 물량을 확보한 상태로 글로벌 제조 승인 획득 등 가동계획에 따라 공장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3공장은 초기 가동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해 지난 10월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현재 글로벌 고객들과 추가 수주를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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