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건물 노후화, 공간 부족, 주차난 등에 직면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새병원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남대병원은 28일 6동 백년홀에서 새병원건립추진단 발족식을 갖고 오랜 숙원이었던 새병원에 대한 청사진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안영근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만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새병원 건립은 수차례 언급됐지만 여러 상황으로 인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안영근 병원장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 추진단을 발족하게 됐다.
새병원건립추진단은 새병원건립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새병원건립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 새병원건립추진자문단(이하 자문단) 3개 조직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안영근 병원장을 위원장으로 보직자와 임직원 그리고 외부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새병원 건립을 위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의결기구 역할을 담당한다.
추진본부는 민용일 응급의학과 교수를 본부장으로 부본부장·실무총괄·실무전담·실무자문·행정지원전담 등으로 조직돼 새병원 건립 추진을 위한 사업 실무 총괄 및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
자문단은 사회 각 분야의 인사 20여명으로 구성돼 새병원 건립 추진에 관한 주요 정책 및 현안 자문, 건립사원 후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자문단은 학계, 의료계, 정치·법조·언론계, 경제계 등 사회 각계의 주요 인사들로 구성됨으로써 새병원의 역할과 기능을 갖추는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게 된다.
새병원은 앞으로 추진단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으로 서서히 기초부터 시작해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건립일정을 구체적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오는 2023년까지 예비타당성을 거쳐 2024년부터는 새병원 건립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병원은 최상의 환자맞춤형 통합진료, 최첨단 헬스케어 융복합의료연구, 세계적 의료리더 양성이 이뤄지는 스마트병원으로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맞춤형 통합진료는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병원의 이념에 발맞춰 최상의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학제간 통합진료가 하나의 공간 내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안영근 병원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기에 또 하나의 짐을 짊어져야 하는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희망찬 미래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 모두가 서로룰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하나된 마음으로 새병원을 향한 한 걸음, 한 걸음씩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