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앤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주춤했던 의료관광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미주교포들의 고국 방문을 겸한 의료관광 사업이 추진돼 관심을 모은다.
특히 정부가 인정한 단체가 주관하고 미국 현지 유력 일간지와 국내 의료 분야 전문언론이 공동 후원하는 만큼 탄탄한 공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는 오는 3월 8일 오후 2시부터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에서 ‘미주교포 의료관광 유치병원 모집 설명회’를 개최한다.
해외환자 유치에 관심이 있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주중앙일보와 (주)데일리메디가 후원한다.
현재 미주지역에 거주하는 교포는 약 300만명으로, 이들은 고국인 한국에 와서 치료를 받고 싶어도 의료기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인 소개나 인터넷 검색 등에 의존하다 보니 여러 시행 착오와 비용 증가, 의료사고 등에 노출되는 위험이 상존했다.
대한의료관광협회는 이러한 미주교포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국내에서 엄선된 병원을 중심으로 의사와 환자의 1:1 맞춤형 상담 및 치료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의료관광 유치업자를 생략한 연결 시스템을 도입해서 환자들은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료기관 역시 적잖게 차감되는 수수료 부담에서 자유롭다.
미주교포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고,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들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주교포 1인당 한국에서 지출하는 평균 의료비는 700만원으로,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환자 유치에 물꼬를 틀 경우 연간 수 억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모집 분야는 △건강검진 △정형외과 △척추‧관절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치과 등이다.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검증하고 추천하는 병원을 이용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이고, 환자와 병원을 직접 연결하는 구조인 만큼 무분별한 유치업자 폐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