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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서울 젊은층 백신 접종 시급'
경기도 이어 '우선 배분' 요청, '1차 접종률 29.8%·2차 10.5% 그쳐'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역당국에 다른 지자체 대비 더 많은 백신을 요청했다. 활동반경이 넓고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에 우선 접종하기 위함이라는 부연도 곁들였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유동인구와 밀집지역이 많은 서울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우선 배분을 주장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서울시청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재한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에 참석해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예방 접종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유동인구와 밀접·밀집·밀폐의 3밀 환경을 가진 다중이용시설이 많아 더 확실한 감염병 차단을 위해 예방접종 확대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7월 들어 접종 속도가 둔화되면서 하루 2만5000명 밖에 접종하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젊은 층이 빨리 백신을 맞으면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960만 명 거주인구 대비 6일 기준 1차 예방접종률은 29.8%, 2차 접종률은 10.5%에 그치고 있다. 5일 신규접종은 1차 1만3454명, 2차 9389명으로 모두 2만2만2843명이 접종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의 이 같은 요청에 대한 답변을 포함한 세부적인 발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중앙정부에 자율접종 물량 추가를 요청한 상태”라며 “주말에도 질병청과 함께 자치구에 주는 자율접종 물량에 대해 추가로 주는 부분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 또한 지난달 29일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고위험 영역, 나이 든 분들 우선으로 접종하고 있는데, 이제는 지역적 우선 배분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수도권 중에서도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우선 접종이 가능하도록 고민해 달라”며 “인구 대비 코로나19 발생률을 보면 서울이 가장 높은데, 이는 인구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방역당국은 특정 지역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삼지는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