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명대로 늘었다.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발(發) 감염이 잠잠해진 사이 인천지역 교회 집단감염 사례가 속속 보고되면서 다시 집단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명 발생해 누적 1만150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간 10명대였던 확진자수는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다.
28일에는 79명으로 급증했으며, 29일에도 58명이 확진됐다. 일단 통계상으로 79명까지 증가했던 확진자수는 58명, 39명, 27명까지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이날 35명으로 다소 늘었다.
수도권 교회 집단 감염 여파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8일 미추홀구 한 교회에서 열린 부흥회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35명 중에는 지역발생이 33명이고,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명, 경기 12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에서 31명이 발생했다. 대구‧전남에서도 각각 1명씩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71명이 됐으며, 치명률은 2.36%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77%, 70대 11.00%, 80대 이상 26.51% 등 고령일수록 높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7명이 증가해 총 1만422명이며, 치료중인 환자는 17명 늘어난 81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569명으로 누적 검사자는 92만1391명이다. 이 가운데 88만593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만405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