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조산아의 사망 원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신생아 10명 중 평균 1.6명이 조산아로 태어나고 있어 신생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임신 기간 중 37주까지 태어난 신생아를 조산아로 분류하는데 평균 16.7%가 조산아로 태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3년간(2014~2016년) 태어난 신생아 128만98명 중 16.7%에 해당하는 21만3423명이 38주 이전에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37주에 태어난 신생아가 12만4470명으로 전체 조산아 중 9.7.%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6주 3.3%(4만2569명) 32~35주 2.8%(3만6158명), 28~31주 0.5%(6877명), 24~27주 0.2%(2798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산아 출생을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6.2%, 2015년 16.7%, 2016년 17.2%로 해마다 0.5%p 증가, 의원실은 신생아 건강이 해가 지나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 3년간 조산아 출생아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전라남도가 20.7%(4만3858명)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울산이 18.7%(3만4198명), 이어 강원도가 18.6%(3만1649명), 인천 18.1%(7만4886명), 부산 18.0%(7만 7741명) 순이었다.
성일종 의원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만혼 증가로 조산아 및 저체중아 출산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1명이라도 낳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태어난 신생아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이대목동병원에서 벌어진 조숙아 사망 사건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언급했다.
성 의원은 "대통령 표창을 받고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대형 의료기관에서 이 같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의료기관 관리 부실과 더불어 국가 위기대응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에 대한 위기관리 시스템을 개편하고 지원을 강화해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