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시 출산율 제고를 위한 공약을 공개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신 과정 검사 비용 지원 및 반값 공공난임센터 설치, 반값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우상호 의원은 “서울시 출산율은 지난해 전국 최하위 수준인 0.84로 2011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했다. 또한 출산율 저하 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 의원은 ▲임신에 따른 출산 전 각종 검사 비용 부담 절반으로 완화 ▲반값 공공난임센터 설치 ▲반값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등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우 의원은 “임신 후 출산까지 과정에서 각종 검사 비용으로 평균 17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이 중 본인 부담금이 80만원에 이르는데 서울시가 비용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2018년 서울에서 태어날 신생아 수는 6만 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 모두에게 검사 비용 절반인 40만원을 지원한다고 했을 때 25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우상호 의원은 ‘반값 공공난임센터’를 설치하고 ‘반값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을 통해 산모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시 산하 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등에 반값 공공난임센터를 설치해 저출산 시대에 맞는 보편적 진료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산후조리에 있어서도 민간 대비 절반 가량 저렴한 반값 공공산후조리원을 2020년까지 서울 8개 권역에 1개씩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우상호 의원은 “서울이 부모가 되겠다. 아이가 가장 우선이고 먼저인 '칠드런 퍼스트(Children First) 서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