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발인이 눈물 속에서 엄수됐다.
강북삼성병원은 4일 오전 7시 병원 신관에서 영결식을 개최했다. 직원들은 임세원 교수의 영정 앞에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유가족은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고인이 생전에 근무했던 기업 정신건강연구소 및 병원을 한 바퀴 돌았다.
이날 영결식은 고인의 동료 3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장례를 마친 뒤 고인의 영정과 시신은 운구돼 장지인 서울시립승화원으로 떠났다.
의료계와 병원계 그리고 학계도 고인에 대한 추모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월 한 달을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회원들에게 근조리본을 착용하고 진료 전(前) 고인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갖길 당부했다.
대한병원협회도 전국 회원병원이 1월 한 달동안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앞서 고인이 근무하던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2일 장례일정이 시작된 뒤 직원들 왼쪽 가슴에 근조리본을 패용한 바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도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홈페이지에 별도의 추모게시판을 마련했으며, 내주 중 학회 차원의 추모식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일회성이 아닌 다양한 추모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권준수 이사장은 “다음주 별도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마 장소는 고인의 모교인 고대병원이 될 것”이라며 “일회성이 아닌 두고두고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의협, 병협, 신경정신의학회는 3일 회동을 갖고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한 TFT 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이들은 폭력현황 실태조사 등을 통해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