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사진]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과 한방의료타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23일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59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의계가 우리나라 전통의료의 주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 많은 게 바뀌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현실적 장벽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헌법재판소 판결로 법적 시비는 없어졌지만 장벽이 없어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힘을 합쳐 장벽이 없어질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 이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발표한 한의계 관련 공약을 소개하며 의견 수렴에 나섰다.
그는 "한의학의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 동대문구 약령시를 중심으로 한방의료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앞서 '서울 경제혁명'을 기치로 해외환자 100만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정책의 연장선에서 한방의료타운을 조성하고 해외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대의학과 더불어 전통의학을 전면에 내세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해외에 나가면 한방에 매료된 많은 사람들이 있다. 또한 대체의학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방과 한류를 묶어 많은 해외 환자에게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환자 유치에 있어 서울시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중계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최고위원은 "한의사 개인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서울시가 팀을 만들어 박람회 개최, 해외환자 중개, 메디텔 통한 숙박시설 확충 등에 나서 한의학의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키워나가자"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