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장병 증가세···군병원 정신과 전문의 제자리
더민주 김병기 의원 '전체 30명 수준, 작년 의사 1명 당 606명 진료'
2018.10.17 19: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정신과 질환으로 군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입원하는 장병이 증가세에 있음에도 정신과 전문의는 수 년째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병기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으로 군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입원한 장병은 2015년 1만4661명에서 2017년 1만7573명으로 급증했다.

올 상반기까지 집계된 인원도 9000명을 웃돌고 있어 지난해 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같은 기간 군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숫자는 단 1명 증가에 그쳤다는 점이다. 2015년 31명이었던 군 병원 정신과 전문의는 2017년 29명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3명이 증원돼 32명으로 파악됐다.
 

정신질환자는 급증한 반면 전문의 숫자는 제자리 걸음을 걸으면서 의사 부담도 함께 늘어났다. 2015년 전문의 1명 당 환자 수는 473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527명, 2017년에는 606명으로 크게 늘었다. 
 

김병기 의원은 "병사들은 급격한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만큼 정신과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은 군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정신과 전문의 정원을 확대해 치료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정신질환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는 등 다양한 노력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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