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열쇠 쥔 간호장교, 심평원 근무
신 모씨, 29일 기자회견…“참사 당일 박대통령 못봤다”
2016.11.29 17:46 댓글쓰기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2명 중 1명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인 신 모씨는 29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심평원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의혹에 대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 씨는 “참사 당일인 4월16일 청와대에서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했지만 대통령을 본 적은 없다”며 “의무실장 지시로 관저 부속실에 대통령 가글액을 전달했을 뿐 주사 처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근무한 2명의 간호장교 중 선임인 신씨(당시 대위)는 2013년 4월부터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했다.


이후 의무복무 기간을 마치고 지난해 2월 전역한 신 씨는 지난해 4월 공채를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입사해 일반진료비 명세서 확인 심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신 씨와 함게 '세월호 7시간'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간호장교는 현재 미국에 연수 중으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 간호장교를 만나러 미국으로 떠났다.
 

안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행기 안에서 바깥 풍경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세월 속에 갇혀버린 7시간의 빗장을 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 텍사스 깊숙한 샌안토니오에 있는 Brooks army medical center에 대한민국의 한 간호장교가 연수 중"이라며 "조 대위를 만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들이 핵심인물로 지목돼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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