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투자 확대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의 혁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해 반도체·우주·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가 늘 강조했다시피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정부는 총 1004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직접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 분야와 관련해서는 바이오헬스 산업과 백신펀드, 혁신의료기기 등 산업 발전에 대한 언급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13조 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바이오헬스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며 “총 5000억 원 규모의 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 의료 기술 선도를 위해 혁신 의료기기 평가 기간을 대폭 단축한처럼 기업 혁신 성장을 발목 잡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8조7000억원 등 총 13조원에 달하는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 세액공제 및 금융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K-바이오 백신 펀드’를 조성해 향후 규모를 1조원까지 확대하고,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반 혁신 의료기기 인허가 규제 완화 및 선별급여 사용 촉진을 통해 의료기기분야 지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산업의 변화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혁신을 통해 선도하겠다”며 “기업과 경제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역량을 발휘하게 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