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이 경영실적 평가에서 4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경기도가 실시한 2021년 17개 공공기관·기관장 경영실적 평가결과 경기도의료원과 의료원장은 ‘라등급’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경기도는 2022년 평가부터 등급 명칭을 기존 S, A, B, C, D에서 가, 나, 다, 라, 마로 변경했다. 나 등급은 기존 A등급과 같은 수준이다.
도는 지난 23일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2021년 실적) 경기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 가~마의 5개 등급 중 가등급과 마등급에 해당하는 기관은 없었다. 최하위 라등급은 경기도의료원과 경기복지재단 등 2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 평균 점수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83.84점에서 83.52점으로 0.32점 소폭 하락해 거의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평가대상 5개 부문 중 리더십 및 전략, 경영관리, 주요사업성과, 사회성과 4개 분야에서 평가 점수가 상승했으며, 사회적가치 부문만 평가 점수가 하락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19 능동적 대응 노력 가점을 2021년 3점에서 2022년 1점으로 조정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7명 출자·출연기관장 평가결과에서도 경기도의료원장은 최하위인 ‘라등급’을 받았다. 기관장 평가 역시 가등급과 마등급은 없었다.
경기도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라등급 기관과 기관장에는 경고 조치와 함께 경영개선 방안 마련 등 후속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등급 이상인 기관과 기관장은 예산 범위 내에서 성과급을 지급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경영평가 지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최근 공공기관의 경영 여건과 정책환경 변화를 반영한 지표를 신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