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완치율을 높이면서 일상에서의 편안함을 도모하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기능의학과 보완의학을 통합한 신개념 암 치료 시스템이 등장한다.
차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은 오는 7월 암 치료와 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미래형 양∙한방 암통합진료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양·한방 암통합진료센터는 차병원 62년 노하우가 총결집됐다. 그동안 대다수 병원이 암 치료에 초점을 뒀다면, 센터는 생존율 향상과 함께 삶의 질 개선에 적극적이다.
일산차병원 송재만 명예 원장은 “우리는 암환자가 200만명을 넘었고 그중 70%가 생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완치 중심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보니 환자들 고통은 여전하고 삶의 질도 너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암 환자들은 수술 후 어떻게 관리하고 항암 치료 중에는 무슨 음식을 먹어야 하고 영양제는 도움이 되는지, 통증 관리는 어떻게 하며 부작용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궁금하지만 정보가 부족하다”며 “이런 암환자들 고충을 덜어주고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해 센터를 열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양·한방 암 통합진료센터는 양한방 진료는 물론 차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검증된 기능의학과 보완의학을 암 환자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수술, 항암, 방사선 등 기존 항암 표준치료는 그대로 진행하되, 여기에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치료 및 관리 시 한방 치료가 함께 이뤄진다.
암세포에 대응할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주사, 고농도 비타민 주사 등이 쓰이면서 환자 스트레스 관리, 영양 관리, 통증 및 비통증 증상의 완화케어 프로그램, 재활 치료 등이 병행된다.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암통합진료센터는 약 2000여평 규모로, 일산차병원 건물 1층과 암 관련 진료 층 일부를 리모델링해 구축했다. 옥상 정원을 산책길로 조성했다.
암통합힐링센터와 양한방 진료과를 신설했으며, 고주파 온열 치료실·고압산소치료실·도수치료실도 만들어진다. 스파존과 소회의실 및 이벤트홀 그리고 다학제 진료실도 마련된다.
또 양∙한방 복수면허를 가진 전성하 교수를 영입했다. 한의사이면서 동시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인 전 교수 외에 한의사 2명도 합류한다.
자연섭리 건강법 창시자 이상철 차움 고문과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 오페라 연출가 이의주 감독, 현대 액티브 힐링 명상센터 정효순 대표,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 대학원 김태은 교수도 영입했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영양관리, 통증관리, 식단, 재활, 생활습관 관리까지 환자들이 암 치료 시 공백을 느끼지 않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송 명예 원장은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케어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양한방 대체의학 따로 기준을 두지 않겠다”며 “수술과 항암 중심의 암 치료 패러다임을 암 환자의 생활과 건강까지 관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세계적인 표준의 통합 치유 센터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산차병원은 이 같은 차별화된 글로벌 암 치료 서비스에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더해 적극적인 해외환자 유치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