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계열사인 차헬스케어(대표 조성수)가 호주 서부 최대 난임센터인 FSWA(Fertility Specialists of Western Australia)의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FSWA는 2006년도에 설립된 호주 서부 최대 난임센터로,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주도(州都)이자 호주에서 넷째로 큰 도시인 퍼스(Perth)에 2개 난임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FSWA는 연간 1200회가 넘는 시험관아기시술(IVF)을 하고 있다. 이는 퍼스 전체 시험관아기시술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차헬스케어는 2018년 7개 난임센터를 보유한 시티 퍼틸리티를 인수해 호주 난임 치료 시장에 진출했다.
난임치료가 필요한 25~49세 인구 비중이 높은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 등 호주 동부지역 중심으로 난임센터를 16개까지 확장했다.
이번 FSWA 인수로 기존 동부지역을 넘어 서부지역도 진출해 호주 전역에 18개 난임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차헬스케어는 난임·생식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차병원 의료진과 연구진을 호주 현지에 파견했고, 앞선 난임치료 기술력과 시스템을 적용해 현지 난임치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21년 기준 약 7000건의 IVF 시술을 완료했고, 2026년까지 연 1만건 이상의 시험관아기시술 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도 여성 초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을 겪는 부부가 증가하는 추세다. 가임기 부부 9쌍 중 1쌍이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19년 전체 출생아 30만5832명 중 약 4.9%가 시험관아기시술로 태어났다.
호주 정부는 출산율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난임치료 시 메디케어 프로그램(Medicare Program)을 통해 난임치료를 지원하고 있어 호주 난임치료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수 대표는 “2018년 국내 최초로 호주 의료시장에 진출한 이후 시설을 인수·확장하면서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호주를 교두보로 삼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의료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