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이 6·25 당시 북한군의 서울대병원 난입 및 국군 부상병·민간인 환자 약 900명을 살해한 것과 관련해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변은 28일 서울 중구 소재 남산스퀘어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한변은 “1950년 6월 28일 북한군이 서울대병원에 난입해 일반환자와 국군 부상병 등 900여 명을 학살했다"며 "이는 국제인도법을 위반한 전쟁범죄”라고 힐난했다.
기자회견에는 당시 서울대병원에서 간호보조원으로 일했던 유월예씨 조카 최롱씨가 참석해 그날의 일을 증언했다.
그는 “이모님이 1950년 6월 27일 출근하니 부상병이 쏟아져 들어와 밤새 환자를 돌봤는데 다음 날 아침 인민군이 병실로 들이닥쳤다”고 말했다.
이어 “인민군이 육군 부상병부터 사살한 후 정신병동과 소아병동 환자까지 학살하고, 모든 환자 기록을 없애버렸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