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의료원, 코로나 손실 소폭 회복…적자 '지속'
작년 의료수입 2933억원 12% 증가…의료이익도 개선 '-23억'
2022.06.16 05:47 댓글쓰기

동국대학교의료원이 지난해 적자 폭을 줄이며 코로나 손실을 소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료이익에서는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동국대학교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동국대의료원은 2021년 의료수입 2933억원을 내며 2020년 대비(2611억원) 12% 늘었다.


같은 기간 입원수입은 1493억원에서 1655억원으로 10%, 외래수입은 986억원에서 1129억원으로 14% 증가했다. 기타의료수입도 130억원에서 148억원으로 13% 늘었다.


동국대의료원은 코로나19로 경영에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의료원은 2019년 의료이익 44억원에서 2020년 -183억원을 내며 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당기이익도 -19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급증했다.


현재 의료이익은 -23억원으로 대폭 개선했지만 아직까지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비용에서도 소폭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동국대의료원은 2021년 의료비용 2956억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직전 년도 2794억원보다 5% 증가한 수치다.


의료비용 중에서는 관리운영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관리운영비는 680억원으로 2020년 대비(610억원) 11% 증가했다. 관리운영비에서는 의료분쟁비용은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이밖에 재료비가 768억원에서 830억원으로 8%, 인건비가 1307억원에서 1336억원으로 2% 늘어났다.


의료외수익과 비용도 나란히 증가했다. 동국대의료원 의료외수익은 2020년 148억원에서 2021년 225억원으로 57% 급증했다.


의료외수익이 증가한 요인은 기부금수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의료원 기부금수익은 지난해 164억원으로 전년 대비(86억원) 90% 가량 늘어났다.


의료외비용은 61억원에서 77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의료원은 올해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143억원을 책정했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은 향후 동국대의료원 주요 추진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국대의료원은 올해 ▲의료원 신사업발굴 프로젝트 외주용역(3억5000만원) ▲경주병원 PET-CT 도입(50억원) ▲경주병원 85병동 증설(8억원)을 계획으로 하고 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