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염증성 장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 관리하기 위해 ‘염증성 장질환센터’를 7일 개소했다.
다학제 협진 진료뿐 아니라 환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 궁금증 등을 홈페이지와 어플을 통해 의료진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고 궤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명확한 발생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면역학적 이상 및 스트레스, 식습관, 약물 등 환경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병원이 이번에 개소한 ‘염증성 장질환센터’는 질환 치료와 더불어 환자가 겪는 비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회복시키기 위해 환자가 본인 질환을 스스로 관리하며,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센터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자체 홈페이지(http://ibd.gilhospital.com/home)를 개설했다.
길병원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어플 ‘니어닥(2차)’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환자용 어플에 환자들이 본인의 상태(복통, 설사, 복부종괴 등)를 입력하면 해당 점수가 의료진용 시스템(RPM)에 연동돼 담당 교수가 이를 확인할 수 있고, 이 점수는 병원 진료 전산망과도 연결돼 정기진료 시에도 환자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된다.
센터는 현재 1차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환자들에 더 친화적인 니어닥(2차) 어플을 개발 중이다.
김윤재 가천대 길병원 염증성 장질환센터장(소화기내과)은 개소식에서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일상 속에서 자신의 상태를 관리하고, 정상생활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상에서도 의료진과 항상 소통하면서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