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국립대병원 최초 감염관리센터 본격 가동과 함께 3년여 만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굳게 닫았던 병원 출입문을 활짝 열었다.
6일 병원에 따르면 국가적 감염병 재난으로부터 도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설립된 감염관리센터가 지난달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병원은 또 본관과 응급의료센터 등 주요 출입문을 제외하고 닫았던 출입문을 전면 개방했다. 출입통제시스템을 해제해 전자출입명부인 QR코드 인식 없이 자율적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감염관리센터 가동으로 본원 환자와 의료진들 안전이 확보되고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됨에 따른 3년 여만의 조치다.
지난달 준공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전북대병원 감염관리센터는 전북대병원 응급센터 옆 부지 4963㎡ 에 지상 1층에서 4층 규모의 독립된 공간에서 진료는 물론 검사, 입원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설과 진료체계를 갖췄다.
센터는 감염환자에 대해서는 별도 동선을 만들어 각 센터와 유기적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한 진료를 위한 공간별 공조시스템을 갖추는 등 감염병에 최적화됐다.
현재 25실 51병상을 마련됐으며 CT등 23종 177대의 최신 장비를 갖췄다. 1층에는 선별진료소와 음압촬영실, 외래검사실, 음압수술실, 음압 X-ray, 음압CT실 등이 마련됐다.
2층에는 음압일반병실, 3층에는 중증환자 긴급치료 중환자실과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들어섰다. 4층에는 감염관리실 및 감염병 교육을 위한 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 센터에서는 평상시에는 일반 감염환자 위주의 진료를 실시하며 대규모 신종 감염병이 출현하면 선제적인 대응을 통한 지역민의 안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병원에서는 환자와 의료진들 안전과 정상적인 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됨에 따라 환자와 내원객들 편의를 위해 출입을 전면 허용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응급의료센터와 병동 입원환자, 상주보호자 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의 병문안도 전면 통제된다.
유희철 병원장은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정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더욱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