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이 “코로나19 의심자에 대한 신속항원검사(RAT)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자 대한내과의사회 등 4개 의사회가 “근거가 뭐냐”며 공개 질의에 나섰다.
내과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 등은 30일 공동 질의문을 내고 보의연의 이 같은 방침에 반발했다.
우선 ‘코로나19 의심자에 RAT를 권고하지 않는다’에 대해 “보의연은 권고하지 않는 근거와 이유를 대 달라”고 직격했다.
또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소아청소년에게 RAT를 권고하지 않고, 특히 무증상 소아청소년의 경우 RAT를 권고하지 않는다’에 대해서는 “올해 2월 NEJM RAT 관련 논문에서는 PCR를 시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증상이 있는 경우 RAT를 시행할 수 있다는 부분은 없다”며 “구체적인 근거와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보의연 권고문이 전문가용 RAT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근거로 한 것인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자가 RAT를 국민들에게 쓰라고 한 것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
아울러 4개 의사회는 “코로나19 RAT 권고안을 만드는 데 참여한 인원들이 RAT든 PCR이든 해본 경험이 있는가”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