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병상 140병상을 운영한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의 지난해 200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2021년 매출은 4129억원, 매출이익 230억원, 영업외수익 445억원 등을 기록했다.
환자 수는 외래환자 119만7233명, 입원환자 33만5230명 등으로 각각 일평균 4808명과 918명으로 집계됐다.
김춘관 중앙보훈병원 기조실장에 따르면 이는 평년 수준의 수익이다. 김 기조실장은 “코로나 이전에도 150억원~200억원 정도의 흑자를 봤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이후 기존 진료 수준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기조실장은 “예전에는 진료 회복을 위해 외래환자 수를 늘리거나 하는 방식이 당연시됐다면 팬데믹 이후에는 방역 등의 관점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한 의료진 충원도 과제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중앙보훈병원 의사직은 정원 341명 중 308명, 이중 전문의는 정원 200명 중 174명으로 미달 상태다.
그는 “현재 공공의료기관에서 여러 환자를 본 전문의들이 피로도가 증가하고 이탈하려 한다”며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타 공공의료기관보다는 빠르겠지만 1~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