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지방선거와 일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의사 출신 후보자들이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나타났다.
특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한 윤형선 후보(인천 계양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초반 열세에서 점차 지지율이 올라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 계양을 지역구가 송영길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선을 지낼 정도로 민주당 색채가 강하고, 윤형선 후보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성과라는 평가다.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가 20~21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형선 후보가 전체 응답자의 47.9%, 이재명 후보가 47.4%를 얻어 0.5%포인트 차 박빙구도를 보였다.
윤 후보 지지율은 선거운동 초반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40.9%로 이재명 후보(50.8%)에게 약 10% 뒤쳐지는 등 열세를 보였지만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 대선에서 낙마했던 이재명 후보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선전 그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인천에서 25년째 내과를 운영하고 있는 윤형선 후보는 인천광역시의사회 회장, 인천광역시 의료봉사회 회장 등을 지냈다.
‘인천 토박이’라는 점이 연고가 없는 이재명 후보에 비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신상진 후보, 상대방 크게 앞서며 선두
경기도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상대후보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안철수 후보는 60.8%, 김병관 후보는 32.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8.7%였다.
대한의사협회장을 역임한 신상진 후보 역시 성남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배국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모노리서치가 지난 17~18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신상진 후보가 47.3%, 배국환 후보가 32.6%로 나타났다.
광명시장 김기남 후보 '접전'-보령시장 고종군 후보 '고전'
광명시장에 출마한 김기남 후보는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모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박승원 후보 45.1%, 김기남 후보 43.4%를 기록했다. 불과 1.7%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박승원 후보가 김기남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리드했다. 박승원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50.5%, 김기남 후보가 38.3%로 나타났다.
김해시장 후보인 지지도 조사에서는 의사 출신 홍태용 국민의힘 후보가 46.7%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허성곤 민주당 후보(37.1%)와의 격차는 9.6%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끝으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보령시장에 출마한 고종군 후보는 지지율 4.6%로 고전 중이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보령시장 여론조사 결과 3선 연임에 도전하는 김동일 국민의힘 후보가 54.2%로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