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송병철)은 지역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병원은 오는 6월까지 선발 기준과 모집 일정 등을 확정해 공공임상교수를 모집하고 7월부터 지방의료원에서 근무를 시작토록 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2년간 진행된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공공임상교수제도’는 10개 국립대병원이 150여 명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국립대병원, 지방의료원 및 적십자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배치하는 사업이다. 향후 유사 감염병 등 지역 필수의료 대응을 위한 공공의료 인력증원과 지방의료원 의료역량 향상을 위해 도입됐다.
‘공공임상교수’는 국립대병원 소속 정년보장 정규 의사로서 안정적 신분과 처우를 바탕으로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병 같은 재난 대응 등 필수의료 및 수련교육 등을 담당한다.
제주대병원은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 제주의료원과 제주특별자치도 및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사업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선발 분야 및 인력규모를 결정해서 공공임상교수를 배치할 예정이다.
송병철 원장은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로 공공임상교수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제주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공공의료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서 양질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파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