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중앙지원단(단장 김붕년)이 발달장애 행동치료 분야 발전을 위해 해외 우수 자폐·발달장애 센터들과 협력에 나섰다.
전문 치료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정된 중앙지원단은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UBC)과 최신 발달장애 행동치료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증 발달장애인 행동치료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 치료인력 역량강화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협약 내용으로는 전문지식 및 인적자원 교류, 국제 심포지엄 및 워크숍 공동개최, 기타 제반 협력을 담았다.
협약식 후에는 ‘신경발달장애의 최적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 및 신경조절’을 주제로 김붕년 중앙지원단장의 현지 강연도 진행됐다.
한편, 중앙지원단은 지난해 9월 우수한 자폐·발달장애 센터를 갖춘 5개 해외대학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 결과 2021년 9월 미국 럿거스대학 자폐·발달장애 센터와 협약을 맺었고, 이어서 금번 UBC와의 협약을 체결했다. 다른 3개 대학과도 차례로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김붕년 단장은 “해외대학과 협약을 통해 국내 거점병원은 물론 발달장애 환자, 가족, 의료진에게 최신 증거기반 치료 프로그램을 공유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지원단의 역할이 발달장애 치료 프로세스의 표준화를 구현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도 유용한 워크숍·심포지엄을 계속해서 주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지원단은 오는 19일 ‘2022 자폐증 문제행동에 대한 부모훈련’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루비(RUBI) 부모훈련 프로그램 전문가 2인이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