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기평석)가 치매환자들에 대한 항정신성의약품 적정 사용을 위한 ‘치매 비약물적 치료지침’을 개발했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회장 석승한)는 지난해 대한요양병원협회가 의뢰한 ‘치매의 비약물적 치료지침 개발 연구를 완료하고, 최근 협회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학회는 치매환자 인지기능 유지 및 개선을 위한 인지훈련으로 △주의력 훈련 △기억력 훈련 △수행기능 훈련 △시공간 구성력 훈련 등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또 인지자극치료 방법으로 △음악치료 △미술치료 △회상치료 △원예치료와 함께 운동치료를 통해 스트레스 예방, 심뇌혈관 발생 및 낙상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건강한 식사법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그 대안으로 MIND(Mediterranean-DASH Intervention for Neurodegenerative Delay) 식사법을 제안했다.

마인드 식사는 주식으로 통곡류 먹고, 녹색 잎채소와 다른 채소류 및 베리류 과일을 섭취하되 주 요리에는 올리브유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주 1회 생선 섭취, 주 3회 이상 두류 섭취, 주 2회 이상 가금류를 섭취하되 치즈, 튀김 등은 제한하고 있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치매환자에서 보이는 신경행동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비약물학적 치료가 약물적 치료보다 우선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치매환자의 신경행동증상에 따른 비약물적 중재기법으로 △현실요법 △인정요법 △회상요법 △가상존재요법 △감각자극요법 △행동요법 등을 제시했다. 

다만 학회는 “비약물치료 요법은 현재와 같은 인력과 수가체계에서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저변화를 위한 제반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치매의 비약물적 치료지침’을 요양병원에 배포해 치매환자 치료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대진 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