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의사들 사이에 가장 많은 MBTI는 무엇일까? 의사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 인터엠디컴퍼니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성격검사인 MBTI 관련 설문조사를 27일 공개했다.
MBTI는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게 고안된 성격유형지표로, 심리학자 융(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다.
개인마다 태도와 인식, 판단 기능에서 각자 선호하는 방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4가지 선호 지표인 ▲외향-내향(E-I) 지표 ▲감각-직관(S-N)지표 ▲사고-감정(T-F) 지표 ▲판단-인식(J-P)지표 등으로 분류된다.
MBTI는 이 4가지 선호 지표가 조합된 양식을 통해 16가지 성격 유형을 설명, 성격적 특성과 행동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 인터엠디는 지난 3월 1달간에 걸쳐 총 754명의 의사로부터 MBTI 관련 설문을 진행했다.
MBTI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90%(689명)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MBTI가 나의 성격과 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84%(632명)이 긍정했다.
의사 중 가장 많은 MBTI는 ISTJ(세상의 소금형)으로 전체 답변자의 14%인 105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ISFJ(임금 뒤편의 권력형)가 90명(12%), ESTJ(사업가형)가 58명(8%), ISFP(성인군자형)가 54명(7%), INFP(잔다르크형)가 47명(6%), INFJ(예언자형)가 46명(6%). ESFJ(친선도모형)가 44명(6%) 순으로 확인됐다.
ENFJ(언변능숙형)는 10명(1%)으로 가장 적었다. 자신의 MBTI를 모른다고 답한 이는 82명이었다.
의사들의 MBTI 결과를 살펴보면, 외향-내향(E-I)지표 중 내향형(457명)이 외향형(215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감각-직관(S-N) 지표에서는 감각형(423명)이 직관형(249명) 보다 더 많았고, 사고-감정(T-F) 지표는 사고형(341명)과 감정형(331명)이 비슷한 값을 보였다. 판단-인식(J-P) 지표에서는 판단형(408명)이 인식형(264명)보다 높았다.
인터엠디 관계자는 “MBTI는 최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자신을 특정 유형에 포함시킴으로써 소속감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문조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인터엠디는 지난 2016년 9월 설립된 디지털헬스케어 전문서비스 기업으로 의사 전용 지식 지식·정보 공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3만9000여명의 의사 회원이 가입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메디컬 관련 정보 외에도 개원/법률/세무 등 병원 운영에 대한 정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