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24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김민석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13명 등이 참석해 코로나 팬데믹 시대 의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보건의료 정책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제를 당부했다. 오후에서 이어진 본회에서는 수술실 CCTV 설치 운영 원칙을 비롯해 ▲한의협 의과 업무 침탈 등 한방 관련 대책 ▲장기 미수금 부실채권 결손 처분의 건 회비 대책 ▲비급여 규제 관련 대책 등 의협 주요 현안을 다뤘다. [편집자주]
오전 9시 10분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박성민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김민석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이 대의원총회장으로 입장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포함해 서정숙 의원, 이종성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김민석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광온 의원, 송영길 의원, 남인순 의원, 허종식 의원, 서영석 의원, 이용빈 의원, 이수진 의원, 신현영 의원,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 보건의료계 관련 여야 국회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의협은 이날 총회 현장 곳곳에 '국민건강 위협하는 간호법안 철회하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간호법 반대 의지를 천명했다.
본격적인 개회식이 진행되며 참여한 대의원과 내빈들이 의사윤리강령을 낭독했다.
김부경 국무총리는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코로나 팬데믹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앞으로 의료계와 긴밀한 협력체계로 일상 회복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축사에 나서 수술실 CCTV 설치법 문제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의료 정책이 의료진 의료행위를 위축하는 방향으로 가면 안 된다"는 소신을 전하는 동시에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와 가계소득 40%를 상회하는 재난적 의료비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민석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축사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수술실 CCTV 설치법은 국회에서 드물게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면서 "CCTV 설치는 누군가를 징벌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의대에 대해서도 “공공의료인력 문제를 공공의대로만 푸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며 "공공대학이든 사립대학이든 공공적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의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용빈·신현영 의원도 바람직한 의료환경이 도 이어졌다.
대의원총회 개회식 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축사 이후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후에 진행된 본회의에서는 ▲수술실 CCTV 설치 운영 원칙 ▲한의협 의과 업무 침탈 등 한방 관련 대책 ▲장기 미수금 부실채권 결손 처분의 건 회비 대책 ▲비급여 규제 관련 대책 등 의협 주요 현안 등이 안건으로 올랐다.
이날 본회의 중 공적 마스크 횡령 의혹 관련, 대한의사협회와 경기도의사회 맞고발 사건을 두고 특별감사 위원회 구성안이 긴급안건으로 올라왔다. 해당 안건은 찬성 122표, 반대 40표, 기권 4표로 통과됐다.
대의원들은 총회 마지막 간호법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마스크를 쓰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대의원들은"특정 이익 집단만을 위한 법 제정 요구는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보건의료 체계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며 "간호법 제정은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