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부산대병원 적극 '에코델타시티 의료용지'
2024년초 ‘민간사업자 공모’ 진행 예상, 사업단 '타 지역 대학병원도 유치 검토'
2022.04.26 05:41 댓글쓰기
사진출처=에코델타시티[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남 지역 주요 대학병원들이 진출 의지를 피력한 ‘에코델타시티 의료용지’ 활용 계획에 병원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고신대병원과 부산대병원 등이 해당 부지에 스마트병원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어떤 의료기관이 들어설지 결정하는 방법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25일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단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의료용지 활용을 위해 일반분양과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을 두고 검토 중이다.

이 중에서도 후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경남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대학병원들의 참여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 시기는 2024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지에 대한 기초공사는 2025년 1월 완료될 예정인데, 부산시는 기초공사가 완료된 직후 병원 설립 공사가 시작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선 기초공사가 완료되기 최소 1년여 전에는 공모가 진행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앞서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부지(6만1000㎡)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관련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고신대복음병원과 부산대병원이다.
 
고신대병원의 경우 600병상 이상의 분원을 설립과, 단계적으로 의대‧간호대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9년 지역 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처음 입주 의지를 내비쳤으며, 이어 지난해에는 '고신 에코델타시티(EDC) 사업 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진출 추진에 나섰다.
 
현재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빌리지웰니스센터’를 개소하고 입주민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고신대병원 간호사가 상주해 스마트 빌리지 입주민들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수시로 의료진과 비대면 진료를 실시 중이다.
 
고신대병원은 4기 상급종합병원에 탈락한 이후 꺾인 사기가 에코델타시티 사업을 통해 반전될 것이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대병원 또한 만만찮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에코델타시티 추진’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당시 이정주 병원장은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병원 건립 추진 사업을 위해 지난해 카이스트, 서울아산병원 등과 관련 협약을 체결했고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도 완료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언급하며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보였다. 
 
이 병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병원 사업 추진',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암병원 추진으로 중증환자 치료 역량 극대화' 등을 병원 핵심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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