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를 비롯한 국가적 감염병 재난에 안전하게 대비,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한 감염병 전담시설이 국립대병원에선 처음으로 문을 연다.
전북대병원(병원장 유희철)은 20일 "본관 모악홀에서 감염관리센터 개원을 점검하는 준공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조봉업 전북도행정부지사 등과 김동원 전북대병원 이사장(전북대총장), 유희철 병원장, 이식 진료처장, 양종철 기획조정실장, 이창섭 감염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감염관리센터는 전북대병원 응급센터 옆 부지 4963㎡에 국비 131억원과 도비 10억원 자부담 131억원 등 총272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에서 4층 규모로 25실 51병상을 갖췄다.
이곳 센터는 모 병원의 정상적인 진료체계 유지하고 감염병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독립된 공간에서 검사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1층에는 선별진료소와 음압촬영실, 외래검사실, 음압수술실, 음압 X-ray, 음압CT실 등이 마련됐다. 2층에는 음압일반병실, 3층에는 중증환자 긴급치료 중환자실과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들어선다. 4층에는 감염관리실 및 감염병 교육을 위한 교육장 등이 있다
센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확실한 외부 출입동선 구분을 통해 일반환자와 의료진 및 모병원을 보호하게 된다. 신종감염병 출현에 따른 환자 급증 시 감염병 위기 대응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 중중환자 치료경험이 풍부한 인적인프라를 유용하게 활용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감염병 출현에 대비하게 된다.
권덕철 복지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북대병원은 그동안 필수 공공의료 등 국가보건의료정책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면서 “코로나19를 비롯해 여러 신종감염병에 대한 의료진들의 실전 대응력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앞으로 운영에 더욱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김동원 전북대병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감염관리센터의 새로운 출반을 시작으로 그동안 도민 건강증진을 위해 힘써온 전북대병원이 감염병 치료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역할을 갖춘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모든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감병병 질환 진료역량과 연구능력을 활용해 감염병 치료의 중심병원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