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서울백병원은 "지난 4월 13일부터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중에는 격리 해제 후에도 기침, 호흡곤란, 두근거림, 피로감, 집중력 저하, 두통, 탈모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롱코비드(Long COVID)’를 겪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과의 협진이 필수적이다.
서울백병원에선 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를 중심으로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의 다학제 협진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을 치료한다. 또 전담 예약 및 상담 창구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센터장인 조영규 교수(가정의학과)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오미크론이 유행하면서부터 코로나19는 이제 별거 아니라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며 “증상이 가볍더라도 코로나19 후유증은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격리해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개인별로 전문 진료와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호석 서울백병원장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증상 완화와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백병원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외에도 코로나 전담병원 및 선별진료소, 호흡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방접종과 재택치료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