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라식수술 vs 스마일 라식수술 비교 결과는
김부기·정영택원장, 국내 첫 논문 발표···'안압 변화 차이 확인, 스마일 다소 안정적'
2022.03.29 17:0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전통적인 라식과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스마일라식 수술 후 안압 변화를 비교한 국내 의료진의 첫 논문이 발표돼 이목을 끈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과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원장은 최근 대한안과학회지에 라식수술과 스마일수술 후 안압의 변화와 영향 인자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 
 
의료진은 강남 라식수술 받은 근시환자 117명과 스마일라식을 받은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1, 3, 6개월 각각 경과 관찰을 통해 비접촉안압계로 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라식 환자군은 수술 전 평균 안압이 17.78mmHg에서 수술 6개월 후 12.38mmHg로 나타났고, 스마일라식 환자군은 17.54mmHg에서 수술 6개월 후 12.77mmHg로 측정됐다.
 
수술 후 6개월째 라식 환자군의 안압 감소 정도가 5.41인데 비해 스마일 환자군에서 4.77로 안압 변화가 유의미하게 적었다. 
 
또한, 안압이 라식 군에서 수술 후 1개월부터 6개월간 변화가 없었던 반면 스마일 군에서 안압은 수술 후 3개월째 12.07에서 6개월째 12.77로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환자들의 평균나이는 라식 27.8세, 스마일라식 27.2세이며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에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다.
 
라식, 라섹, 스마일과 같은 각막굴절교정술은 각막중심부의 조직을 절삭하기 때문에 수술 후 각막이 약해지는 생체역학적 변화로 수술 전에 비해 안압이 낮게 측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스마일라식 환자군이 라식에 비해 안압 감소 폭과 변화가 적은 것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겉면을 보존해 회복이 빠르고 안정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의료진은 밝혔다. 
 
라식은 각막 겉면과 실질층 일부를 포함해 약 24mm 잘라 절편 만들어 젖힌 후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고 다시 덮어 수술을 마친다. 스마일라식보다 각막 약화가 심해 안압 변화가 클 수 있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각막 겉면을 보존하는 최소절개방식의 수술이다. 
 
각막 뚜껑을 만들지 않고 상피를 통과하는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내부 실질층을 교정한 후, 2~4mm 정도의 미세 절개창을 통해 교정 조각을 꺼내 수술을 마무리한다. 
 
2011년도 임상 도입 이후 효율성과 안전성이 좋고 시력 회복이 빠른 반면, 통증과 안구건조증이 적어 현재 국내외 널리 시행되고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라식과 스마일라식 공히 수술 이후 안압이 떨어지는데, 스마일라식 안압 변화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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